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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서관 자료구입비 평균 2.88%로 권고 기준 미달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10. 4. PM 8:44:31· 수정 2026. 10. 4. PM 8:44:31

올해 전국 초·중·고 학교도서관이 새 책을 사는 데 쓴 예산(자료구입비)이 학교 운영 예산의 평균 2.88%로, 교육부가 권고한 3%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실이 4일 확보한 교육부 '학교도서관 운영 예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3월 1일 기준 전국 1만2154개 학교 가운데 38.0%(4625개교)가 기준을 채우지 못했다. 교육부는 문해력 증진과 독서 교육을 주요 정책 과제로 내세우며 자료구입비를 학교기본운영비의 3% 이상으로 편성하도록 권고해 왔다.

도서관 운영비 사정도 비슷했다. 시·도교육청별로 학교기본운영비 대비 도서관 운영비 비율을 1% 이상으로 의무화하거나 권장하고 있지만, 실제 편성 비율은 전국 평균 0.96%에 머물렀다. 전체 학교의 52.6%인 6399곳은 1%에 미치지 못했다. 학교 절반 이상이 기준선 아래에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예산 부족은 학생들의 독서 경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신간 서적이나 최신 필독서가 제때 구비되지 않다 보니 학생들이 도서관을 찾아도 읽을 만한 책이 없다고 돌아선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도서관 운영비와 자료구입비는 권장 기준은 있지만 의무는 아니어서 시도 혹은 학교별 편차가 있다"고 말했다.

이인선 의원은 "학생들이 책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신간과 양질의 자료를 갖추는 것은 독서교육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인선 의원은 "교육부와 교육청은 예산 편성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지역이나 학교 여건에 따라 독서환경이 달라지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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