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엔 총회서 '큰 변화' 예고…이란·우크라이나·미중 외교전 착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뉴욕 유엔 총회 개막을 계기로 '결정 모드'에 들어갔다며 큰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이란·우크라이나·미중 관계 등 미국을 둘러싼 주요 현안을 한꺼번에 풀어내는 외교에 나섰다.
유엔 총회는 세계 각국 정상이 모여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를 계기로 분쟁과 통상 문제를 다루는 외교 활동에 나섰다.
22일 뉴욕에서 유엔 총회가 열리는 가운데 각국 정상과의 연쇄 회담이 예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통화에서 머지않은 미래에 큰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에 대해서는 군사적 압박, 경제적 고사, 합의의 세 가지 선택지를 언급하면서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에는 열린 태도를 보였다. 이란 측도 군부의 강경 발언과 카타르를 통한 중재 노력을 병행하며 협상과 압박 전략을 함께 구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문제에서도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뉴욕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X(옛 트위터)에 밝혔다. 종전 협상 대표인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협상에서 해결해야 할 쟁점이 수십 개에서 한두 개의 핵심 이슈로 줄었다고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모스크바 공격 등 전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미일·미중 회담으로 이어지는 행보
같은 날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참여한다. 다카이치 총리는 대미 투자 확대를 앞세워 방위비 분담 등 추가 요구를 피하려는 전략으로 회담에 임한다. 24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서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이 뉴욕에서 의제를 사전 조율했다. 베선트 장관은 무역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성공적인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 측에 AI 관련 사고 발생 시 상호 통보 체계를 갖추자고 제안했고 AI 대화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양국이 5월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무역위원회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22일 총회 개막과 함께 각국 정상 회담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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