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 본격화
LG전자가 올해 하반기 미국 거대 기술 기업으로부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장치인 '칠러'를 수주하며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2027년까지 칠러 사업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칠러'는 냉매를 이용해 물을 차갑게 만들고, 이 물을 순환시켜 AI 데이터센터의 뜨거운 열을 식히는 핵심 장치다.
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 외 추가 빅테크 기업 수주도 구체화하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2개 빅테크 기업의 최종 품질 인증 테스트를 받는 단계이며, 테스트 완료 후 1년 내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은 LG전자를 단순한 '냉각 장비 공급업체'가 아닌 '데이터센터 열관리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주력한다. 2027년까지 칠러 사업 매출 1조 원 달성 목표는 이러한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이다.
AI 서버의 높은 발열량에 대응하기 위해 LG전자는 공기 냉각 방식의 한계를 넘어, 물이나 특수 냉매를 서버에 직접 흘려보내는 액체 냉각 시스템 확대를 본격화한다. 이 사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냉난방사업(HVAC)을 통해 액체 냉각 중심으로 사업 전환에 힘을 쏟아왔다. 또한 AI 데이터센터 요구에 맞는 액체 냉각 솔루션과 최적 유량 제어, 버추얼 센서 등 고정밀 제어 기술을 조합해 해외 파트너들과 협력 모델을 만들고 있다. LG전자는 칠러, 액체 냉각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전체 효율을 모니터링하고 전력 손실을 줄이는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까지 공급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에서 분사한 스타트업 '파도'와 협업해 데이터센터 전력 및 냉각 시스템 실시간 분석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이주형 연구원은 LG전자 ES사업본부가 공랭·수랭 통합 솔루션 업체로 포지셔닝하고 있으며, 빅테크가 직접 업체를 선정하는 현재 수주 과정이 향후 LG전자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수주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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