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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중저가 지역은 상승세 지속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8. 21. AM 7:30:50· 수정 2026. 8. 21. AM 7:30:50

정부의 세금 정책 변화로 집값 사스카(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2주간 서울 강남의 비싼 아파트값은 떨어지는 반면, 세금 부담이 적은 저가 지역은 실제 살려는 사람들의 수요로 오르는 추세입니다.

시가 40억 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는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커지지만, 공시가격 14억 원, 시가 20억 원 이하 아파트는 종부세 부담이 없다. 이에 따라 돈이 많이 드는 강남권을 피해 저렴한 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는 이달 매매된 집 모두가 역대 최고가에 팔렸다.

강남은 사정이 다르다. 석 달 전 55억 원을 넘겼던 아파트의 급매 값이 현재는 50억 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서울 서초구에서 중개업을 하는 양석영 씨는 "7%에서 10% 정도 조정받은 것 같다"며 "내 걸 먼저 팔아달라는 분도 계시고, 예전에는 없었던 매물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매가 늘고 있음에도 매수 반응은 식은 상태다.

통계로도 이런 흐름이 확인된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체적으로 0.22% 올랐지만 서초와 강남은 하락했다. 반면 성북과 서대문 등은 서울 평균보다 두 배 더 올랐다.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김인만 소장은 "시가 20억 이하는 양도세 혜택도 보고 종부세도 면제받는, 가장 혜택을 보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중저가 아파트값의 빠른 상승은 실수요자 내 집 마련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이런 흐름은 서울 밖에서도 나타난다. 경기도에서는 수원 권선과 화성 병점 등 비규제지역의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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