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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성장률 2% 중후반 전망, '기초 체력' 잠재성장률은 하락세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6. 7. PM 8:52:47· 수정 2026. 6. 8. AM 7:22:51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2%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나, 경제의 기초 체력인 잠재성장률은 하락세다. 이는 경제 구조적 한계가 지속되는 가운데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2026년 5월 수출입 동향(산업통상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877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3.2% 증가하며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7%를 기록했다. 이는 OECD 평균 0.4%를 크게 웃돌고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국보다 높은 수치다. OECD와 한국은행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6%로 제시했으며, 정부 역시 이달 말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OECD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지난해 1.85%에서 올해 1.66%, 내년 1.52%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2026년 4분기에는 1.46%까지 내려갈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OECD 전망치로는 처음으로 1.5%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잠재성장률은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수준으로, 국가 경제의 기초 체력을 보여준다. 반도체 경기의 전례 없는 호황과 이에 따른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잠재성장률은 반대로 악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6년 4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4.1로 6개월 연속 상승하며 2000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또한 100.2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2026년 4월 선행지수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의 격차는 3.9포인트로, 2000년 3월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선행지수를 구성하는 수출입물가비율과 코스피는 반도체 경기 호조로 상승세를 이어가지만, 동행지수를 구성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 이러한 괴리를 키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경제 구조적 한계가 명확히 드러나면서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의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잠재성장률 하락은 노동, 자본, 총요소생산성 등 경제 성장의 근본 요인 개선 없이는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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