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는 좋아졌는데 체감심리는 4포인트 뚝 떨어졌다
지난달 월간 뉴스심리지수(뉴스에서 느껴지는 경제 분위기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가 95.34를 기록해 전월(99.39)보다 4.05포인트 하락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과 수출 호조 등 지표는 개선됐지만 국민의 체감 심리는 오히려 냉랭해진 것으로, 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서 확인됐다.
3월 지수는 92.88로 저점을 찍었던 시기였다. 당시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로 오르며 금융시장이 흔들렸다.
코스피 16% 하락·주담대 금리 최고치
하락의 배경에는 자산시장 충격이 자리한다. 반도체주 중심으로 주가가 내렸고,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도 커졌다. 지난달 코스피는 16.2% 하락해 역대 7번째로 큰 월간 하락률을 남겼다. 한국은행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를 보면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88%로 2012년 4월(4.94%) 이후 14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지난달 중순 국제통화기금(IMF, 국제 금융 안정과 회원국 지원을 담당하는 다국적 기구)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0.7%p 끌어올렸다.
정용택 IBK투자증권(기업은행 계열 증권사) 이코노미스트는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민간이 성장의 과실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나타난 결과"라며 "당분간 소비 심리가 추세적으로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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