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한도 7조2918억 이미 채웠다
5대 은행은 지난달 말 금융당국과 협의해 올해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기존 약 4조3300억원에서 7조1100억원으로 상향했다. 당국이 '8·13 부동산 대책(지난달 13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으로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기존 1.5%에서 3% 수준으로 확대한 후속 조치였다. 그러나 목표 상향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새로 부여된 대출 여력 약 2조7800억원이 모두 소진됐다.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2026년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63%로 집계됐다. 전월 0.56%보다 0.07%포인트 오른 것으로, 2016년 0.78%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78%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월 0.22%보다 0.14%포인트, 1년 전보다는 0.22%포인트 올랐다. 이는 2021년 7월 0.37% 이후 5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금감원은 전월 대비 상매각 등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줄었고 중앙그룹(기업회생·워크아웃 절차가 진행 중인 계열사가 있는 기업그룹) 계열사의 기업회생·워크아웃에 따른 신규연체가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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