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대출 한도 대폭 줄이는 이유…'한은 금리 인상'에 따른 총량 관리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자 주요 5대 은행이 빚을 내기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15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49조 6612억원으로, 연간 증가 목표치인 4조 3400억원을 상반기에 이미 넘어섰다.
급격한 대출 증가를 막기 위해 은행들은 보수적인 영업 기조로 선회했다. 우리은행은 16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 주택 관련 대출의 영업점별 월 취급 한도를 3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줄였다. 방문한 영업점의 할당량이 소진되면 다른 지점을 찾아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달 들어 15일까지 5대 은행의 주택구입 목적 개별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2조 7855억원으로 지난달보다 약 25% 감소했다. 11월 입주를 앞두고 주거래은행인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면서 대출을 준비 중인 차주는 잔금 준비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대출 규제와 더불어 대출금리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연 4.77~7.49%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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