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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9. 24. PM 10:39:10· 수정 2026. 9. 25. AM 12:17:49

소득 하위 30%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2.1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말과 같은 수치로 두 분기 연속 이어진 것이다.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24일 한국은행에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이는 2015년 4분기 말(3.88%) 이후 10년 6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2년 이후 최고치는 그해 1분기 말의 4.62%였다.

소득 하위 30%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코로나19 직후인 2021~2022년 1%를 밑돌았으나 2023년 1분기 말 1.15%로 오른 뒤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1분기 말 2.04%로 2%선을 넘겼고, 올해 들어서는 상승 폭이 더 커졌다. 저소득 자영업자의 대출 잔액도 153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소득 구간별로는 30~70% 중소득 자영업자 연체율이 3.46%로 가장 높았다. 다만 지난해 2분기(3.84%)와 올해 1분기(3.64%)보다는 낮아졌다. 상위 30% 고소득층은 1.58%로 1년 전(1.39%)보다 올랐지만 직전 분기(1.60%)보다는 소폭 내렸다.

연령대별 연체율은 40~50대가 2.15%로 가장 높았고 30대 이하 1.91%, 60대 이상 1.78% 순이었다. 대출 규모에서는 고령층 증가세가 컸는데, 60대 이상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407조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조7000억원, 1년 전보다 19조7000억원 늘었다. 반면 30대 이하(99조7000억원)와 40~50대(591조4000억원) 잔액은 1년 전보다 소폭 줄었다.

한국은행의 별도 추산에서는 대출 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연간 이자 부담이 약 1조1000억원, 1인당 67만원 늘어나고, 0.50%포인트 오르면 총 2조2000억원, 1인당 134만원으로 불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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