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오세훈, 민심 가를 서울 표심 잡기 총력전
정원오·오세훈, 6·3 지방선거 앞두고 서울 민심 잡기 총력
6·3 지방선거를 9일 앞둔 25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민심의 향배를 가를 주요 지역에서 유세 경쟁을 펼쳤다. 정 후보는 선거 때마다 서울 민심의 흐름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꼽히는 양천·영등포 지역을 공략했으며, 오 후보는 휴일을 맞아 야외 활동에 나선 시민들을 대상으로 강남과 강북을 아우르는 유세를 진행했다. 양측 후보는 서로를 향한 공세와 방어를 주고받으며 선거 열기를 더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강서구 마곡나루역과 서울식물원 일대를 시작으로 양천구 백화점을 방문하며 유세 일정을 이어갔다. 늦은 오후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양천구와 영등포구는 서울 민심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역으로 평가받으며, 2022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이들 지역의 득표율은 전체 선거 결과와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정 후보는 양천구 현대백화점 목동점 앞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를 언급하며 오세훈 후보의 ‘안전불감증’을 질타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휴일을 맞아 야외 활동에 나선 시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기 위한 유세에 집중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관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서울투어노믹스’ 구상을 밝히며 서울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도봉산 입구, 노원구 경춘선숲길 등을 방문하며 유권자들과 만났다. 오후에는 중구 백학시장, 중앙시장,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을 차례로 방문했으며, 이후 강남구 개포시장까지 이동했다. 유세의 마지막 일정으로는 정 후보의 정치적 고향으로 여겨지는 성동구 성수동 카페거리 일대를 찾아 지역 주민들과 소통했다.
양 후보 간의 공방은 주요 현안에 대한 책임 소재와 과거 행적을 두고 맞섰다. 정 후보는 GTX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를 오 후보의 ‘안전불감증’ 탓으로 돌리며, 이에 대한 오 후보의 대응을 비판했다. 오 후보 측은 박민규 민주당 의원이 현대건설이 지난해 11월 10일 서울시에 철근 누락 사실을 보고했음에도 오 후보가 관련 지시 사항에서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는 의혹에 대해,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행당7구역 재개발 준공 지연 문제를 거론하며 행정 능력을 문제 삼았다. 또한,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설립 및 운영 과정에서의 측근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정 후보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공격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캠프는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가 순전히 공익적 목적으로 설립 및 운영되었으며 모든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졌다고 해명했다.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 정비 사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공 투자의 투명성 문제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데일리 브리핑 구독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 또는 SMS로 받아보세요.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