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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00원대로 급락…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폭의 상승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8. 3. PM 9:56:56· 수정 2026. 8. 3. PM 9:58:13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사이에 1,400원대로 급락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주요국 통화 가운데 가장 크게 올랐는데, 이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 상장으로 달러 판매가 늘 것이라는 기대와 미국·일본이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시장에 개입한 영향 때문이다. 원화와 엔화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이용해 엔화 가치가 오르자 원화 가치도 자연스럽게 함께 올랐다는 분석이다.

우리은행 박형중 이코노미스트는 "일시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아래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이른바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해외투자 확대는 환율을 밀어 올릴 수 있다. 엔화 강세의 속도 역시 변수다. 엔화가 급등할 경우 빚 부담을 줄이려는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서둘러 처분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매도세가 국내 증시로 번질 경우 원화가 약세로 전환되며 환율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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